미국 IT전문지 PC월드는 USB 3.0, 3차원(3D) TV, HTML5, 와이파이(Wi-Fi) 비디오스트리밍, 증강현실(Augmented Reality) 휴대폰 등 IT 세계에 또다른 변화를 몰고 올 만한 차세대 IT기술 5가지를 26일(현지시간) 소개했다.
◇USB 3.0
파일 공유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휴대용 저장장치인 USB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. 문서, 사진, 동영상 등을 옮기는데 주로 사용되는 USB 3.0이 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.
USB 3.0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전송속도. 초당 480Mbps를 전송할 수 있는 USB 2.0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USB 3.0은 최고 5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다. 이러한 전송속도는 대용량의 이미지나 동영상 이동을 전담했던 외장 하드디스크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어 병목 현상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. 또 저장용량 역시 매우 커져 외장 하드디스크의 대체 수단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.
◇3D TV
3D TV는 5가지 차세대 IT 기술 중 유일하게 시장에 나왔다.
3D TV는 대형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입체 영상을 가정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생활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. 풀 HD급 TV보다 더 뛰어난 생생함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3D TV는 입체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어 표현감이 2차원(2D) TV보다 매우 뛰어나다.
입체영상을 보기 위한 별도의 안경이 고가로 출시될 우려도 있지만 3D TV가 보급될 시점에는 안경 역시 저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.
◇HTML5
HTML5는 차세대 웹 표준 기술 전체를 지칭한다. 데이터, 비주얼, 프로그램명령어(API) 등 세가지로 분류되는 HTML5는 PC를 비롯해 모바일 등에서도 사용될 전망이다. 즉 현재는 PC에서 이용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접속하는 웹사이트가 별도로 구성되지만 HTML5로 표준화가 이뤄지면 스마트폰에서 PC와 같은 웹사이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유무선의 경계가 무의미해진다.
◇와이파이 비디오스트리밍
이더넷은 TV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상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 중이며, 이르면 내년 혹은 늦어도 2012년경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.
이더넷에 따르면 이는 기존의 블루투스 기능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분당 600Mbps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고 1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다. 복잡하게 여러 갈래로 얽혀 있는 케이블이 없더라도 고화질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이다.
전문가들은 와이파이 비디오스트리밍 기술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2012년에는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와이파이 비디오스트리밍 장치를 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.
◇증강현실 휴대폰
휴대폰으로 거리를 비추면 해당 건물, 맛집, 지리 등 상세정보를 알 수 있는 영화 같은 세상이 전개된다.
증강현실이라는 이 첨단 기술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화면을 겹쳐 보이도록 하는 것으로 휴대폰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.
<심민관 기자 smk@asiatoday.co.kr>